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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기계가 사람 대체.. 청년 일자리도 줄

◀ANC▶
울산지역의 청년실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앞으로 고용 문제가 갈수록 악화될 위험이 크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조업 중심인 울산의 일자리가 자동화로 인해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3월 현대자동차가 실시한
생산직 신입사원 채용.

처우가 좋고 안정적인 직장으로 알려져 있다 보니 4년제 대학 졸업자까지 지원에 나설 만큼 인기를 끌었습니다.

◀INT▶ 손동현/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부
다른 전공들은 거의 (신입) 공채가 잘 안 올라오고 해서, 기회가 있으면 다 잡아보려는 것 같았습니다.

현대차가 생산직에서 신입사원을 뽑은 건 2013년 이후 무려 10년 만인데, 울산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자동차산업조차 신규 고용을 거의 하지 않아 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던 제조업들이 신규채용을 꺼리면서, 청년들이 울산에서 직장을 구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INT▶최윤희/한국경영자총협회 청년ESG팀장
울산이 우리나라 대표적인 제조업 지역이긴 한데, 조선업이나 석유화학과 같은 주력 제조업 성장이 둔화되면서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했던 게 (청년 실업률이 높은)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이 됩니다.

문제는 앞으로 제조업 일자리가 갈수록 더 줄어들 거라는 점입니다.

사람이 할 일을 기계나 로봇이 대체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향후 10~20년 이내에 기계로 대체될 가능성이 70%가 넘는 일자리를 자동화 고위험 일자리로 분류하는데,

(CG)울산 지역에서는 현재 제공하는 일자리의 절반 이상이 자동화로 인해 사라질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는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CG)

자동화로 인한 고용 위기가 울산에서 유난히 심각한 이유는 울산의 일자리가 자동화하기 쉬운 제조업 위주이기 때문으로,

(CG)실제로 자동차 제조업과 석유화학 등 울산의 주력 업종 대다수가 사람이 하던 일을 기계가 대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동화로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드는 경향을 막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창의력과 혁신이 필요한 첨단 제조업을 지역에 유치해 일자리를 확보하자는 제안이 나옵니다.

◀INT▶ 정영균/울산대학교 생명과학부
바이오 쪽에 소재(한 기업은) 울산 쪽은 상당히 적다고 저는 느끼고 있는데, 그래서 윗쪽 대전이나 충북 쪽에 (알아보고 있습니다.)

또 지여그이 제조업 관련 연구기관과 대학에서 새로운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기업을 만들고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대책이 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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