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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구리 가격 최고치...농촌 교량 명판 사라져

◀ 앵 커 ▶
교량에 설치된 교명판을
뜯어가는 사건이 10년 만에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와 원자재값 상승 때마다
반복되는 일인데요.

지자체나 경찰 모두
범죄 예방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서윤식 기자.

◀ 리포트 ▶
진주의 한 농촌 마을에서
경찰 순찰에 동행했습니다.

경찰이 안내하는 곳마다
교명판이 사라진 교량이 수두룩합니다.

지난해 말 동판으로 제작한 교명판이
한꺼번에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 st-up ▶
절도범들은 인적이 드문 시간에
동판을 싹쓸이했습니다.

진주 동부 농촌지역의 경우
명판을 갖추고 있는 교량이
오히려 드물 정도입니다.

◀ INT ▶공봉달 진주시 사봉면
(교량 표지판이 떨어져 나간 것을 보고 인근 주민들한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우리 마을에도 이런 사례가 있다)

올들어선 인근 지수면에서도
동판 절도 피해가 무더기로 확인됐습니다.

◀ INT ▶권동춘 진주경찰서 지수파출소
(순찰을 돌다 보면 다리에 동판이 없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인적이 드문 농한기나 야간 취약 시간대에 재발 방지를 위해서 순찰을 강화하고 있숩니다)
외환위기 이후인 90년대 말,
경기 불황이 겹쳤던 2천10년대 초반에 이어
10여 년 만에 다시 동판 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 동판의 소재인 구리의 가격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침체와 원자재값 상승때마다
피해가 되풀이되고 있는 겁니다.

교명판은 다리가 견딜 수 있는
하중도 안내하고 있어
시민의 안전과도 직결됩니다.

◀ INT ▶강병탁 진주시 가로정비팀장
(동판이다 보니까 이게 아무래도 절도의 표적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절도의 위험이 없는 아크릴이나 석재 명판으로 지금 검토 중에 있습니다)

10여 년마다 되풀이되는 동판 절도 사건.

경찰과 지자체 모두
피해 예방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 END ▶
서윤식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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