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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전공의 집단사직..'의료공백' 위기감 고조

◀ 앵 커 ▶
정부의 의과 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경남에서도 4개 대형병원의 전공의들이
오늘(어제) 집단으로 사직서를 내고
내일(오늘)부터 진료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천20년 의료계 집단행동 때와는
양상이 달라
'의료공백'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윤식 기자.
◀ 리포트 ▶
전공의 80%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한
진주 경상국립대병원.

당장 내일(오늘) 오전 6시부터
전체 의사의 40%가 진료를
전면 중단합니다.

병원은 응급*중증 환자에 대한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외래와 수술 예약 환자들에겐
일정 변경을 안내해
사태 장기화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 INT ▶
조성희 진주경상국립대병원 정형외과 교수(홍보팀장)
(외래진료 변경, 수술 연기, 입원일 조정 등을 통해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남 10개 수련병원의 전공의는 479명.

이 가운데 진주와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전공의 436명의 80% 이상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4개 병원은 전임의를 중심으로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도내 대형병원들이 어떻게든
응급*중증 환자들을 감당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지난 2천20년 의료계 집단행동 때와는
양상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당시 전공의들은 중환자실과 수술실,
응급실, 이 3곳은 떠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사직, 그러니까
아예 그만두는 형태여서
집단 행동이 미칠 파장은 더 큽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는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응급실 24시간 운영 체제 유지와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통한
3차 병원 부담 완화,
공공병원의 진료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 SYNC ▶박일동 경상남도 보건의료국장
(이제 3차 병원 중심으로 진료에 대한 부담이 많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증 환자의 경우에는 1.2차 진료기관을 이용해 주시기를...)

문제는 사태의 장기화입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에 이어
전임의들 사이에도 강경 기류가 흐르고 있어
'의료공백'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 END ▶
서윤식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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