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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경남 NEWS부산

(부산) 맨홀 뚜껑까지 바꾸나? 교체 범위 '아리송

◀ANC▶
부산시가 도시의 상징을 교체하기 위해
조례까지 개정하자
여러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사용한 상징은
맨홀 뚜껑에도 새겨져 있는데,
언제까지 얼마나 바꿔야 할지
기준조차 없다고 합니다.

윤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부산시는 먼저 시를 대표하는
깃발부터 바꿀 예정입니다.

시기는 사용처가 명확한 데다
예산도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부산시 관계자]
"저희는 한 천 만원? 각 부서에서
하나 씩 (새 깃발을) 만드는 거라서
90여 개 정도 있어요.
저희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문제는 20년 넘게 사용한 옛 심벌마크가
시내 전역에 걸쳐 새겨져 있다는 점입니다.

시청 앞 시민헌장비,
화강암에 갈매기 문양이 새겨져있습니다.

최근에 만든 엑스포 홍보 간판에도
구형 마크가 들어가있습니다.

심지어 맨홀뚜껑마다 옛 휘장이 박혀있습니다.

--- CG
부산시는 심벌마크 사용처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고, 교체 예산은
약 16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

하지만 이 광범위한 시설물 가운데
교체 순서나 범위에 대한 기준은 없습니다.

상반기 안에 버스 표지판이나 건물 현판 같이
교체하기 쉽고 눈에 띄는 곳부터
바꾸겠다는 것 뿐입니다.

[박찬형 / 부산참여연대 지방자치본부장]
"어느정도까지 바꾸겠다, 항목이라든지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저희가 확인 안 되는 여러가지 기관 내에 있는 문양이라든지 들어가는
비용들 생각하면 오버(초과)될 가능성이
크고..."

도시브랜드 교체 과정에
각종 우려와 비판이 이어지자
부산시는 시민 홍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5년 동안
새 슬로건과 상징물 홍보 예산에만
130억 원을 투입하기로 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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