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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일제강제징용노동자상 추진위 군함도 생존자 초

◀ 앵 커 ▶
일제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오늘(9) 조선인 노동자의 죽음의 섬으로 불린
일본 군함도의 생존자를 초청해
일제 강제징용의 참상을 알리고
노동자상 건립의 당위성을 알렸습니다.

이들은 지역구 국회의원을 향해
길어지는 지역사회 갈등을 해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성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완성한
노동자상.

벌써 20일이나 거제시청 주차장
트럭 위에 서 있습니다.

자리를 못 찾은 동상이 안타까웠을까,
누군가 꽃다발을 목에 걸어 두었습니다.

일제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 추진위는
노동자상 방치 사태와 관련해
거제시장의 무책임을 규탄하고
서일준 지역구 국회의원의 중재를
촉구했습니다.

9살의 어린 나이로 부모를 따라
일본 군함도에서 6년을 보낸 구연철 옹은
강제노역에 끌려온 한국인들의
참상을 증언했습니다.

◀ INT ▶
구연철 / 군함도 생존자
\"시멘트 바닥에 엎어놓고 막 몽둥이로 가지고 패는 거예요. 그걸(콩찌꺼기) 먹고 설사을 해서 일을 못 나갔으니까 꾀병한다고 패는 거예요.\"

구연철 옹은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전국을 돌며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을
돕고 있습니다.

◀ SYNC ▶
구연철 / 군함도 생존자
\"반대하는 사람들은 민족을 배신한 사람들이예요. 우리 민족이 아닌 사람들이예요.\"

지역의 문화단체는 심의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거제시 문화예술과장이 한 발언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문화예술과장은 시의원과 통화에서
\"중학생들 데리고 사업하는 민예총은
문화예술단체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YNC ▶
윤경아 /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거제지부
\"다양성을 무시하고 비아냥거렸다는 사실은 거제시 문화예술과장의 자격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건립추진위는 지난달 2차 불허 이후
무대응으로 시민들의 요구를 묵살하는
거제시장의 책임 회피를 규탄했습니다.

서일준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후보 시절 노동자상 건립을
응원한다는 답변이 거짓이 아니라면
지역의 소모적인 갈등을
합리적인 방향으로 중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정성오입니다.
정성오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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