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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투데이) 조선시대 양산군수 한 자리에

◀ 앵 커 ▶
지금은 행정구역상 양산시로 불리지만
조선시대 양산시는 양산군으로 불렸습니다.

조선시대 양산을 다스렸던
역대 양산 군수들의 면면과
그들의 업적을 살펴보는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세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양산은 1413년
조선 태종 시절
기존의 양주에서 양산으로 변경되면서
'양산군'이라는 지금의 그 이름을 얻었습니다.

이후 조선왕조 500년간
백성들과 고락을 같이 하며
양산을 지켜온 271명의
종 4품, 양산군수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평소 지역에서 충심으로 나라를 지키고
백성들을 위해 헌신한 9명의 명군수를 중심으로
그들의 면모와 업적을 소개합니다.

임진왜란 때 동래성에서
송상현 동래부산와 함께
마지막까지 싸우다 전사한 조영규 군수!

조 군수의 추모비와
당시의 양산군의 모습이 축소판으로
고스란히 옮겨져 있습니다.

◀ INT ▶
박일웅 학예사 (양산시립박물관)
\"양산 군수님들 중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셨던 조영규 군수와 군민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셨던 권만 군수 두 분의 내용만 여러분들이 알아가셔도 양산은 이렇게 충직한 신하들이 있었고 또 큰 어르신들이 있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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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나라 잃은 슬픔에
단식으로 순절한 이만도 군수의 교지와

조선말 백동화 발행으로 피해를 입은
백성들을 위해 상소를 올린
안종덕 군수의 사진과
상아로 제작된 호패,
독립협회에 기부한 영수증이
최초로 일반인에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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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지방조직으로서의
양산군의 특징과 행정 중심이 됐던 읍성,
주요 건물들을 복원해 보여줍니다.

◀ INT ▶
박일웅 학예사 (양산시립박물관)
\"양산 군수가 어떤 일들을 했는가 그리고 국민들을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했고 그분들의 역사는 어떻게 남아 있는가 이런 것들을 아주 재미있고 또 알기 쉽게 보실 수 있도록
노력했고...\"

임금님에게서 받은 발령장에서부터
업무를 보던 사무실의 모습,
그들이 남긴 글과 그림 병풍등이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짐작하게 합니다.

특히 전시공간의 마지막 부분에는
그들이 남긴 한시를
현대적 감각의 서예가들이
옮겨 쓴 작품들도 함께 전시돼

시공을 뛰어 넘어
명시가 주는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습니다.

MBC뉴스 정세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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