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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68mm비에 침수... 안전불감증 우려

◀ 앵 커 ▶
어린이날 연휴에 합천에서는
고작 70mm도 안되는 비에 마을이 침수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도 역시 안전불감증이 빚은
사고로 잠정 결론나고 있는데
행정안전부와 경상남도는 철저한 감사를
예고했습니다.

박민상 기자!

◀ 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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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마당에 지붕 패널과 온갖 쓰레기 더미가
쌓였습니다.

물이 덜 빠진 논에는 아직 벼가 물에
잠겨 있습니다.

하천에서는 굴착기를 동원한 보수 작업이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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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인 5일과 6일 이틀 동안
합천군 대양면 일대에 내린 비의 양은 68mm,

적은 양의 비에 주택을 비롯한 건물 31동과
농작물과 시설하우스 8.7ha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 역시 안전불감증이 빚은
결과였습니다.

[c/g]
\"도로공사가 교랑 빔 가설을 위해
합천군에 쌓겠다고 신고한 제방 둑 높이는
하천 바닥에서 1.5미터,

하지만 사고 당시 둑 높이는
평균 5.5미터로 신고 한 높이 보다
4미터나 높았습니다.\"

때문에 물이 하천을 넘어가지 못해
마을 쪽으로 역류하면서 겨우 68mm의 비에
마을과 농경지가 침수된 것으로
합천군은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 전화 INT ▶ 서종덕 합천군 하천시설담당
\"1.5미터 이 높이 이 부분에서
(물이)월류를 해서 넘어가게 돼 있는데,
이 것을 높여 버리니까 아애 차단이 돼 버린다
아닙니까 (우수)관에서 소화를 못 해내면은
(물이) 넘어갈 방법이 없으니까..

사고가 난 하천에는
고작 지름 1미터의 크기의 우수관 5개 설치가 전부였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안전감찰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이번 침수 사고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도 감사위원회에 철저한 감사를 지시했습니다.

◀ SYNC ▶ 박완수 도지사
\"본래 목적을 무시하고 완전히 하천을 가로질러서 둑을 쌓아버리면 하천의 물이 어디로 가라는 거예요? 도대체 내가 이해를 못 하겠어요\" \"

피해 보상을 위한
손해 사정사의 피해 현장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 32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박민상 입니다.
박민상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합천군, 의령군, 국립공원·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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