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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생수공장 취수량 증량 반대...지하수 고갈로 불

◀ 앵 커 ▶
지리산 인근 산청군 주민들이
생수 공장 때문에 지하수가 고갈돼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그런데 최근 한 생수 공장이
하루 취수 용량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밝혀
주민 반발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박민상 기자!
◀ 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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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를 저장하는 물탱크입니다.

물탱크 안에는 흙이 가득 침전돼
수도꼭지를 돌리자 흙탕물이 나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집,

낮아진 지하수 수위 때문에 기계 모터가
타 버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 SYNC ▶
\"한 해에 한 번씩 모터를 갈 정도니까\"

뽑아 쓸 지하수가 없자 아예 우물가를
폐쇄한 집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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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아랫마을 산청군 삼장면 주민들이
지하수 고갈로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 INT ▶
정길화 삼장면 지하수보존 비대위 부회장/
\"지하수가 너무 (수위가) 내려가다 보니까
물이 없어 가지고 물이 안 나와서 폐쇄된 곳이상당히 많이 있고..\"

주민들은 지하수 고갈의 원인으로
인근 생수 공장 2곳을 꼽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생수 공장 한 곳이
하루 취수 용량을 6백 톤에서 2배 늘어난
1,200톤으로 늘리려는 절차에 들어가자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민들은 취수 용량을 늘리기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 INT ▶ 표재화 삼장면 지하수보존 비대위 회장
\"환경영향평가가 바르지 못하고 20년을
자기들 임의대로 심사를 해 왔고.. \"

무엇보다 지차체가 주민 불편과 고통을
외면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산청군이 생수 공장 가동 후
26년이 지난 2021년,
지하수 고갈 피해를 증명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 INT ▶ 강동완 / 경상남도 수질관리과 주무관
\"2020년도 쯤에 민원 (지하수 고갈 피해)이
있어 가지고 (도에서)_2021년도에
그 내용을 조치하라 (산청군에 얘기했죠..)
한편 경상남도는
환경영향조사서 심사 결과와
산청군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취수량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NEWS 박민상 입니다.
박민상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합천군, 의령군, 국립공원·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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