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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화재로 원정 등교" 일부 학년 조립식 교실서 수

◀ 앵 커 ▶
지난 3월 통영 제석초등학교에서 난 큰 불로
학생들은 뿔뿔이 다른 학교로 흩어져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이후 학교 운동장에는 조립식 교실이 들어섰고,
최근 2학년 학생들이 이곳에서 수업을 하며
점차 돌아오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통영 제석초등학교 등굣길.

책가방을 멘 학생들이 하나둘
교문을 들어섭니다.

학생 대부분은 인근 학교로 다시 이동하기 위해
학년별로 모여 통학버스를 기다리지만,
일부는 조립식 교실로 들어갑니다.

지난 3월 18일, 학교에서 난 불로
교실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1천1백여 명의 학생들은
한려와 진남, 유영 등 인근 학교 7곳에서
이동수업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2일부터 2학년 학생 170여 명은
학교 운동장에 조립식 교실이 설치된 덕분에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있게 된 겁니다.

매일 버스를 타고
다른 학교로 가야 했던 학생들은
\"편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 SYNC ▶ 김수현 / 통영 제석초등학교 2학년
\"우산을 계속 쓰고 있어서 힘들었는데 이제 우산 안 쓰고 굳이 거기 버스 타는데 서서 안 기다려도 되니까 좋아졌어요.\"

2학년이 사용하는 조립식 교실은
외부 업체로부터 실내공기질 검사와
어린이 활동 공간으로 적합한지
안전성 검사를 모두 마쳤습니다.

◀ INT ▶ 김중회/통영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새로 지은 조립식 교실은) 정해진 절차에 의해서 검사를 하고, 안전성 검사 등을 다 거치기 때문에, 그런 점은 교육청에서 허가하는 게 아니고 통영시나 관련 허가 내는 행정 기관에서 하는 것이라 크게 걱정 안 해도...\"

조립식 교실은 모두 2개 동으로,
24학급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 st-up ▶
\"2학년 학생들이 수업 중인 조립식 교실
바로 옆에도 3층짜리 조립식 교실 한동이
설치됐는데요.

이르면 이곳에서도
다음 주 월요일부터 3-4학년 학생들이
수업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원격수업과 이동수업에 이은 조립식 교실까지.

학교 정상화를 위해
교육공동체가 힘을 쏟고 있는 상황.

교육 당국은 다음 달 초 나올 예정인
건물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와
이후 실내 공기질 검사를 거쳐
교실 일부를 정비해 2학기부터는 5~6학년까지
학교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화재 원인 파악에 나선 경찰은
\"전기적 요인은 아니지만
화재 원인은 미상\"이라는
국과수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수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C 뉴스 이재경입니다.
◀ END ▶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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